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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브랜드가 되고 싶으십니까? 담임목사 목회칼럼 54
삶의 마지막 순간, “나는 잘나가는 기업의 〈CEO〉였고, 강남에 〈아파트〉가 있고, 주차장에는 〈포르쉐〉가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행복하게 눈을 감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보다 “나는 〈사랑〉하는 아이의 부모였고, 수많은 성공과 실패에도 〈감사〉했으며, 나의 삶에는 끊임없는 〈도전〉과 〈용기〉가 있었다”는 경험을 회상할 수 있는 삶이 더 낫지 않을까요? - 브랜드가 되어 간다는 것, 강민호 -
이 질문에 아니라고 대답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과연 그렇게 바라는 대로 살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겠지요. 매일 크고 작은 선택의 순간에 원하는 삶에 합한 결정을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내가 원하는 삶은 눈에 보이지 않는 숭고한 가치를 좇는 삶이고 결단과 인내와 끊임없는 자기 통제가 필요한 길이기 때문이지요. 마음속에 큰 그림을 그리며 꽤 오랜 시간 매 순간 우선순위에 따라 삶을 바로잡아 나가야 하는 지루하고 고통이 따르는 길입니다. 내가 아무리 단단한 의지를 가졌어도 그것을 꺾어 버릴 만큼의 시련과 문제와 실망의 순간이 종종 찾아오는 것도 인생의 일부입니다. 그러니 내가 원한다고 해서, 내가 훌륭한 인격을 갖췄다고 해서 살아갈 수 있는 것도 아닌 것입니다.
연초에 세운 계획이 건실하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성경통독도 꾸준히 하고 계시지요? 청년들이 운동장 트랙을 돌며 ‘달리기‘라는 찬양을 부르는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고난 앞에서도 숨을 고르고 하나님과 달리자는 찬양입니다. 얼마나 풋풋하고 열정 있는지, 미소가 절로 지어져요. 1,2월은 달릴 만큼의 힘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날이 더워지면 버티기에 들어갑니다. “크신 계획 다 볼 수도 없고 작은 고난에 지쳐도 … 버티고 견디게 하시네” (은혜 아니면) 저는 이 찬양에 더 큰 위로와 힘을 얻습니다. 여름을 지나고 가을 하늘 아래 서 있는 중년이라 그런가 봅니다.
세상 사람들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홀로 고분분투해야 합니다. 그러나 성도라면 삶을 돌이켜볼 때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할 것입니다. 내가 달리고 버틴 줄 알았던 그 순간이 실은 하나님이 달리게도 버티게도 하신 줄을 분명히 아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 성도가 원하는 삶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나를 위해 베푸신 삶으로 이어집니다. 그 삶을 지탱하는 힘과 비전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서 나옵니다. 올해는 달리기도 하시고 버티기도 하시면서 성경통독을 하시길 바랍니다.
앞서 소개한 책을 빗대어봅니다. 하나님 앞에서 여러분은 어떤 브랜드가 되고 싶으십니까? 다른 사람들과 연약한 나 자신 앞에서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나’라는 사람은 착하고 충성된 브랜드입니까? 악하고 게으른 브랜드입니까? 너무 걱정 마십시오. 하나님께는 모든 사람이 천하보다 귀한 브랜드입니다. 그 사실을 깨닫고 나면 내 브랜드를 다시 점검할 때가 올 것입니다. 그 깨달음의 출발선에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있습니다. 부디 성경을 가까이하시어 하나님 앞에서 나의 삶이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가 되시길 바랍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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