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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꽃이 보입니다 / 담임목사 목회칼럼 62
2025-03-29 11:13:59
운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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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일

이제야 꽃이 보입니다  담임목사 목회칼럼 62

금요일 오후, 영남권 산불이 90% 이상 진화되었다는 뉴스를 들었습니다. 전날 저녁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내렸고 기온이 크게 내려갔지요. 강수량이 많지 않아서 산불에 도움이 될까 의심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덕분에 한시름 놓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간절히 비를 기다리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새벽부터 코를 벌렁거리며 비 오기 전 습한 공기의 냄새를 맡으려고 애를 썼으니 말입니다. 이제야 꽃이 보입니다. 빗소리가 들릴 때부터, 감사와 기쁨으로 마음이 술렁거릴 때부터 꽃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기쁨과 감사가 마음의 여유를 가져다주었던 것이지요. 반가운 그 빗소리가 들릴 때부터요.

반가운 소식에 마음이 들떴던 경험이 다들 있으시지요? 다윗은 여호와의 궤로 인해 오벧에돔의 집에 복을 주셨다는 소식을 듣고 기쁨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다윗 성으로 궤가 들어올 때는 온 이스라엘과 함께 나팔을 불며 환호하는 가운데 힘을 다하여 춤을 추던 다윗이었습니다. 역대상 16장에는 다윗의 이러한 기쁨과 감사의 찬양이 담겨 있습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을 노래하는 장면을 그리고 있지요.

사람들은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맞닥뜨리거나 마음의 평안이 필요할 때 예배의 자리를 찾습니다. 그것도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과 영광스러움을 아는 사람은 예배하고 찬양하는 그 자체를 즐거워하고 기뻐합니다.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콘서트 현장에서 저절로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갈채를 보내는 것이 사람의 본성이지요. 찬양도 하나님의 위대하심 앞에서 터져 나오는 응답인 것입니다.

하나님께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를 성경은 이렇게 축복합니다. “이는 여호와의 집에 심겼음이여 우리 하나님의 뜰 안에서 번성하리로다 그는 늙어도 여전히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니”(시편 92:13-14). 해를 거듭할수록 기력이 쇠하는 모습이 아니라 여전히 영적 생명력이 충만하고 많은 열매를 맺는 모습입니다. 이 말씀이 우리 부모세대 안에 실체가 되고 있음을 믿습니다.

돌아오는 토요일 오후 3시에 찬양단 원데이클래스가 있습니다. 찬양단을 위한 행사이기도 하지만 우리 교회의 부모세대도 찬양단을 세우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기도로 동역해 주십시오. 하나님께만 온전히 올려드리는 찬양이 되고 함께하는 회중 모두가 정결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하며 이 행사에 참여해 주십시오. 우리 교회의 부모로부터 자녀로 이어지는 믿음의 유산이 하나님이 받으시기에 향기로운 기름이 되길 아울러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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