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암영상

하나님의 꿈이있는 교회

   >    운암영상    >    칼럼

칼럼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 담임목사 목회칼럼 64
2025-04-12 11:01:50
운암
조회수   17
설교일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담임목사 목회칼럼 64

 

다가오는 고난주간, 우리에게는 또 한 번 십자가 앞에 서는 은혜의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특별새벽기도회는 단지 부지런함의 연습이나 의지력의 싸움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고난 앞에서 왜 고뇌하셨는지, 예수님이 왜 죽으셔야만 했는지를 다시 마음에 새기는 고백의 자리입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지만, 동시에 온전한 본성 안에서 역사하시는 의로우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불의를 행하실 수 없으며, 죄를 그냥 지나치실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정의는 죄를 반드시 심판해야 하고, 죄에 대한 형벌은 죽음으로 나타납니다. 여기서 죽음이란 단지 육체의 죽음을 의미하지 않고, 영적인 죽음 즉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을 뜻합니다. 공의와 사랑이신 하나님 가운데 거하지 못하고 완전히 분리되어 영원한 생명에서 멀어지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 진노와 형벌을 죄인에게 내리지 않으시고, 자기 아들에게 쏟으셨습니다. 왜일까요?

그 이유는 단 하나, 하나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죄인 된 우리를 살리기 위해,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고도 사랑을 완성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길은, 예수님의 십자가였습니다. 예수님은 참 하나님이시면서 참 인간이셨기에, 하나님의 진노를 감당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셨습니다. 이 땅에는 수많은 종교가 존재하지만,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고, 하나님이 인간을 위해 자기 아들을 내어주시는 신앙은 오직 기독교뿐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이 만난 십자가의 중심에 서신 여호와의 종이십니다.

우리는 이 거룩한 복음을 얼마나 자주 잊고 살아가는지요. 매일 바쁜 일상 속에서 복음은 습관이 되고 십자가는 당연한 것이 되어 버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고난은 단순한 의식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결단이며, 자비로 시작되어 정의로 완성된 사랑의 표현입니다.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는 그 사랑 앞에 다시 서는 시간입니다. 새벽 어둠 속에서 예수님의 고뇌를 묵상하고, 땀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셨던 겟세마네의 주님과 동행하는 시간입니다. 예수님이 할 수만 있으면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라고 부르짖던 그 심정을 함께 느끼며, “그러나 내 뜻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순종했던 주님의 걸음을 따라가는 자리입니다.

사실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죄만 지었고, 하나님을 떠나 살아가기를 원했던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우리를 위해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다 이루었다.” 이 말씀은 내가 하나님의 정의가 요구하는 모든 것을 감당했다. 이제 너희에게는 정죄함이 없다라는 선언입니다. 이 놀라운 복음 앞에서 우리는 가만히 있을 수 없습니다. 아침의 피곤함보다 더 무거운 십자가가 예수님의 어깨에 있었음을 기억한다면 우리는 기꺼이 기도의 자리로 나아올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번 특별새벽기도회에 꼭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기도의 자리에서 하나님은 다시 우리의 심령을 새롭게 하시고, 사랑과 감사로 충만케 하실 것입니다. 새벽에 뵙겠습니다.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전체 메뉴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