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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발을 가진 그대여! / 담임목사 목회칼럼 59
2025-03-08 21:19:32
운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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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일

아름다운 발을 가진 그대여! 담임목사 목회칼럼 59

오늘 우리 교회는 하나님께서 명명하신 아름다운 발을 가진 자들의 발대식을 가지려고 합니다. 바로 올여름 청년부 단기선교팀의 발대식을 2부예배 시에 온 교회가 함께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하려는 것입니다. 성경은 복음을 전하는 자들의 발을 칭송하고 있습니다.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10:15). 이 칭찬을 우리 모두가 받기를 원합니다. 직접 발로 뛰는 것은 청년부지만 모든 교우들이 관심을 갖고 기도와 물질로 동참한다면 그 선교의 열매를 함께 누리고 칭찬도 함께 받지 않겠습니까? 성령이 주시는 감동을 따라 단기선교팀의 후원자가 되어 주세요. 매달 훈련과 준비과정, 기도제목 등을 담은 기도편지를 발송할 계획이오니 꾸준히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올해 단기선교 국가는 배성운 선교사님이 계신 인도네시아 발릭파판이며 날짜는 711()~19()입니다. 자유롭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서 우회적으로 접근해야 하지요. 인근 학교와 교회를 다니며 문화공연을 하고 교회당 천장의 수리작업과 페인트칠 등 몸으로 하는 선교도 합니다. 한류열풍으로 핫한 한글학교 봉사도 하고 인도네시아 청년들과 교제하는 시간도 일정에 들어갑니다. 선교팀은 벌써 4번째 모임을 가졌는데 잦은 준비모임과 기도회에도 팀원이 줄어들지 않습니다. 타인을 위한 선교를 준비하고 있지만 실은 나 자신이 성숙해지고 나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게 되는 시간이 될 것임을 고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말씀드리면 앞으로는 단기선교나 비전트립을 부서별로 진행하기보다는 가족단위 또는 목장별로 참여하는 것을 생각 중에 있습니다. 매년 산발적으로 보내기보다 거점 지역을 선정하여 5-7년 정도 꾸준히 선교하는 방향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문화선교나 성경학교 사역에 치우치지 않고 의료, 집수리 등의 봉사를 통한 선교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건설적인 단기선교가 되기 위해 계속 고민 중이오니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얼굴이 다했다라는 말을 들어보셨지요? 외모가 중요한 현대에는 개인이 가진 재능과 스토리보다 겉모습으로 쉽게 사람을 판단합니다. 그래서 얼굴은 칼을 대서라도 고치고 오랜 시간 노력하여 몸매를 만듭니다. 하지만 비슷한 노력으로 발을 꾸미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발은 대게 뒷전이지요. 그런 발을 하나님께서 주목하시는 것입니다. 전도자는 머리로 생각하고 입으로 말하며 손으로 전달하는 등 육체의 모든 부분을 통해 복음을 전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는 사람들의 시선이 거의 닿지 않는 전도자의 발이 보이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항상 가려지다 못해 배척받는 곳에 계십니다.

단기선교팀도 하나님의 시선을 따라 인도네시아의 구석진 곳으로 찾아갑니다. 주변에 구경할 만한 관광지는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늘 주목하시는 영혼들이 있지요. 가장 낮은 곳에 계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단기선교팀 되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우리 또한 낮은 곳이라 여겨지고 편견에 가려진 곳으로 시선을 돌릴 수 있기를, 미안하고 안타깝고 온화하고 부드러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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