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관련된 변화 담임목사 목회칼럼 49

1) 우리 교회의 핵심가치

찬바람에 웅크렸던 몸을 햇볕이 감싸주는 오후가 반가운 요즘입니다. 한 주간 평안하셨는지요? 지난주에 영상광고로 앞으로 우리 교회의 핵심가치 5가지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예배하는 교회, 소그룹 교회, 돕는 교회, 살리는 교회, 제자삼는 교회입니다. 매년 하나씩 주제를 선정하여 5년 동안 진행하려고 합니다. 5년이 한 주기가 되는 것이지요.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예배하는 교회는 예배사역에 집중하고, 소그룹 교회는 목장과 친교사역, 돕는 교회는 구제와 봉사사역, 살리는 교회는 선교와 전도사역에 힘을 쏟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자삼는 교회는 교육사역에 모든 힘을 모으는 겁니다.

내년에는 예배사역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예배하는 공동체로 부르셨습니다. 하나님과 그의 백성들이 만나는 예배의 자리에서 하나님은 은혜의 선물들을 주시며 성도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게 됩니다. 예배는 교회의 여러 활동들 중의 하나가 아니라 교회의 전부입니다. 예배에서 교회의 다른 활동들이 파생되어 나오지요. 그러므로 리더십의 교체 후에 우리 교회의 2기 사역은 단연 하나님을 향한 예배에서 시작돼야 합니다.

2) 예배와 관련된 중요한 변화

내년에 계획 중인 예배와 관련된 중요한 변화는 온세대가 하나의 메시지를 듣고, 함께 예배를 드리며, 주일 저녁에는 가정 안에서 말씀 나눔을 하는 체계를 세우는 것입니다. 따라서 교회학교와 장년예배에 동일한 성경 본문으로 설교하려고 합니다. 물론 필요에 따라서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는 같은 본문으로 말씀을 전할 것입니다. 현재 우리 교회학교는 교단에서 나오는 교재를 사용하고 있는데 청소년부 교재는 아직 편찬 중인 상황입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파이디온 선교회에서 나온 ‘예수빌리지’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하나의 메시지를 듣기 위해 함께 예배를 드리는 것도 참 중요합니다. 그래서 3월, 6월, 9월, 12월에 온세대 통합예배를 드리려고 합니다. 이때는 교회학교에서 특별한 순서를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한자리에서 함께 예배를 드리면서 부모로부터 예배를 배우며 신앙을 전수받고,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영적인 가족인 것을 확인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물론 자녀들을 위해 축복하고 기도하는 순서는 있겠지만 온세대 통합예배가 부서별로 발표하는 시간은 아닙니다.

이것을 잘 기억하셔서 최고의 하나님께 최선의 예배를 드리는 한 해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성탄의 기쁨이 온 교회와 각 가정과 성도들에게 충만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