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설교
설교제목 |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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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 이사야 6장 1-5절 |
설교자 | 권성훈 담임목사 |
설교일 | 2023-12-31 |
오늘은 2023년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여러분은 한 해 동안 어떤 마음으로 하나님을 예배하셨나요?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 기쁨과 감사로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었던 일들이 많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사야 선지자가 본 환상을 통해 생각하겠습니다.
1. 하나님은 우리의 왕이 되어 지키고 인도하십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환상을 봤습니다. 웃시야는 유다의 위대한 왕으로서 큰 업적을 남긴 왕이었습니다. 말년에 교만하게 행하여 나병에 걸리기는 했지만, 유다를 정치, 경제, 군사적인 모든 면에서 흥왕케 했던 위대한 왕이었습니다. 이러한 웃시야 왕이 죽었다는 것은 유다 백성에게 큰 근심거리였습니다. 국가적인 위기가 도래한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본 환상은 이런 시대적인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환상을 통해 하나님이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신 것을 봤습니다. 이 환상은 웃시야 왕의 죽음과 비교되는 모습입니다. 비록 웃시야 왕이 위대한 왕으로서 유다를 흥왕케 했지만 그의 보좌는 영원할 수 없었습니다. 유다 백성을 다스리는 것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보좌는 영원한 보좌입니다. 하나님이 높은 보좌에 앉으셨다는 것은 영원한 왕이 되어 주님의 백성들을 다스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기쁨과 감사로 예배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충만히 임재하고 계십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환상 중에 여호와의 옷자락이 성전에 가득한 것을 봤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여전히 백성들 가운데 임재하고 계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모습은 이사야 선지자에게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의 상황은 암울하기 짝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유다에서는 공의와 정의가 시행되지 않았습니다. 의인들은 악인들로 인해 고통을 당했습니다. 백성들은 타락하여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을 당할 처지에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유다 백성과 함께 하실 것을 더는 기대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실제로 이사야 1-5장에는 혹독한 심판에 대한 경고가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옷자락이 성전에 가득한 장면을 보여주심으로 여전히 하나님이 백성들 가운데 충만히 임재하고 계심을 알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이사야 선지자가 계속 사역할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한국교회가 여러 가지 면에서 위기를 겪고 있고, 한국 사회의 경제, 정치, 외교가 불안한 상황이지만, 하나님이 여전히 우리와 함께 하시면 이런 것들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3. 하나님의 영광은 성전과 온 세상에 충만하십니다
마지막으로 이사야 선지자는 스랍들이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을 봤습니다. 스랍들은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3절)라고 찬송했습니다. 이것은 놀라운 메시지였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을 넘어 온 세상에 충만하다는 것입니다. 당시는 애굽이 유다를 침략할 기회를 엿보고 있었고, 앗수르 역시 유다를 위협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신흥 강국인 바벨론도 힘을 키워 가고 있었습니다. 언제 나라가 혼란에 빠지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형편에서 하나님은 그분의 영광이 온 세상에 충만하다는 것을 알려 주셨습니다. 강대국들이 자신들의 뜻대로 세상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온 세상이 하나님의 다스림 아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것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 “망하게 되었도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것은 아무 말도 할 수 없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크고 영화로우신 하나님을 경배한 것입니다. 이렇게 참된 예배는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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