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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으로 서로를 붙듭시다 / 담임목사 목회칼럼 82
2025-08-16 12:00:21
운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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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일

지금, 히브리서 앞에 서는 이유

히브리서는 쉽지 않은 책입니다. 구약의 제사 제도와 멜기세덱 제사장 등 낯선 개념이 자주 등장합니다. 그래서 멀게 느껴지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 신앙의 기본기를 단단히 세워 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신앙을 막 시작하신 분들에게는 뼈대를 세워 주고, 오래 믿어 오신 분들에게는 건강검진처럼 신앙을 점검하게 합니다. 코로나 이후 이단의 활동이 더 교묘해지고, SNS를 통해 왜곡된 가르침이 빠르게 퍼지면서 오랜 성도들조차 흔들리는 일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럴 때 히브리서는 든든한 나침반이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탁월하심을 분명히 드러내고, 새 언약의 확실함을 증언하며, 끝까지 붙드는 인내를 가르칩니다. 그래서 왜곡된 가르침으로부터 우리를 지켜 주는 울타리가 됩니다.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히브리서 3:13). 지금이야말로 말씀으로 서로를 붙들어야 할 때입니다. 바로 오늘입니다.

더 선명한 말씀을 위한 다짐

이처럼 중요한 히브리서를 전하면서도 때로 설교가 어렵다는 말씀을 들으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의 떡인데, 제가 어렵게 전했다면 설교자로서 깊이 돌아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 부족함을 인정하고, 어려운 신학을 일상의 언어로 풀기 위해 주중 내내 씨름하고 있습니다. 같은 말도 더 쉽게, 더 또렷하게 들리도록 다듬고, 본문의 의도를 정확히 전하면서도 삶에 적용되도록 부단히 연구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매주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이 말씀이 월요일 아침 출근길에도, 육아로 지친 늦은 저녁에도, 예상치 못한 갑작스런 어려움 앞에서도 힘이 될 수 있을까?” 히브리서의 깊은 진리가 우리 삶의 현장에서 실제로 경험되는 은혜가 되어야 합니다. 설교가 목회자의 서재에만 머물지 않고 예배당을 나선 뒤에도 마음에 남아 삶을 바꾸는 말씀이 되길 바랍니다. 특히 이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히브리서의 위로와 격려가 생생하게 전해지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만들어가는 말씀의 자리

부탁드립니다. 말씀 준비와 전달의 전 과정에 성령의 충만한 도우심이 임하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고, 설교가 더 분명하고 은혜롭게 전해지도록 솔직하고 따뜻한 피드백도 나눠 주십시오. 이런 진솔한 소통이 더 좋은 말씀의 자리를 만듭니다.

히브리서가 가르치는 피차 권면하는성숙한 공동체의 모습이 바로 이것 아닐까요? 말씀 앞에서 겸손히 서로를 돕고, 함께 성장해 가는 아름다운 일 말입니다. 말씀으로 교회를 든든히 세우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며, 히브리서로 시작한 이 소중한 여정이 우리 공동체가 끝까지 우리를 붙드시는 신실한 주님을 더 깊이 신뢰하게 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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