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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을 오래 기다렸습니다 / 담임목사 목회칼럼 69
2025-05-17 10:04:46
운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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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일

여러분을 오래 기다렸습니다 담임목사 목회칼럼 69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고 오늘 우리 교회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늘 처음 교회를 방문하시거나 오랜만에 다시 오신 분들이 계실 텐데요, 낯선 장소와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조금 어색하거나 망설이셨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우리 교회의 건물이나 시설이 다소 세련되지 못하고 불편하게 느껴지셨을지도 모릅니다. 사실 저도 때때로 예배당을 바라보며 조금 더 멋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몇 달 전 예배당 내부를 리모델링하면서 분위기가 훨씬 밝고 따뜻해졌습니다. 많은 성도님들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수고를 아끼지 않으셨고, 그 과정과 결과를 통해 많은 분들이 기쁨과 감사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비록 외형은 투박하고 소박할지 몰라도, 그 안에 담긴 정성과 사랑은 어떤 화려한 시설보다도 더 깊은 감동과 따뜻함을 전합니다.

오늘의 행복축제를 준비하면서도 많은 성도님들이 진심과 정성을 다해주셨습니다. 예배당 안팎을 깨끗이 청소하고, 싱그러운 꽃으로 장식하여 생기를 불어넣었으며, 마당 한편에는 새로 페인트를 칠해 함께 추억을 담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했습니다. 늦은 밤까지 특송을 연습하신 분들, 삶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용기 내어 간증을 준비하신 분도 계십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소중한 준비는, 바로 오늘 이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하기 위해 오랜 시간 마음에 품고 기도해 온 성도들의 진심 어린 마음입니다. 몇 주, 혹은 몇 달 동안 여러분의 이름을 부르며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해온 분들도 많습니다. 오늘 이 날을 우리 모두 정말 오래도록 기다렸습니다.

교회는 결코 완벽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기 위해 모인, 연약하지만 진실한 사람들이 함께하는 곳입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그 사랑을 기억하며 서로의 부족함을 이해하고 인생의 무거운 짐을 함께 나누는 따뜻한 공동체입니다. 우리 교회는 바로 그런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하며 매일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혹시 교회의 외형이나 낯선 분위기 때문에 망설이고 계셨다면, 한 걸음만 더 가까이 와 주세요. 이 안에 담긴 따뜻한 마음과 진심 어린 환대가 여러분의 마음에 깊은 위로와 평안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오늘 여러분의 방문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따뜻한 손길로 여러분을 이곳으로 인도하셨고, 특별한 위로와 은혜를 예비해 두셨음을 믿습니다. 오늘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함께 믿음의 여정을 걸어갈 수 있다면 참으로 기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축복합니다. 오래도록 기다렸습니다. 앞으로도 함께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진심으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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