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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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저는 만 50세 이하의 젊은 목회자 부부들이 모이는 가정교회 ‘반백모임’에 다녀왔습니다. 이 모임은 가정교회의 개척자이신 최영기 목사님과 함께 목회의 길을 배우고 나누는 특별한 멘토링 자리입니다. 작년 휴스턴 서울교회 연수가 ‘왜 가정교회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강력한 확신을 얻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반백모임은 가정교회의 정신을 기준으로 ‘현재 우리 교회의 사역과 목회는 바르게 가고 있는가?’를 돌아보는 점검의 시간이었습니다.
선배 목회자의 발자취와 동역자들의 나눔 속에서 제 마음에 가장 크게 남은 것은 ‘다른 사람을 성공시켜 주는 리더십’이었습니다. 어떻게 목자목녀님들을 성공시켜 줄 것인가, 어떻게 함께 동역하는 교역자들을 성공시켜 줄 것인가, 어떻게 성도 한 분 한 분을 성공적인 인생과 신앙으로 세워 줄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것이 리더십의 출발이었습니다. 이 정신에서 진정한 섬김이 비롯되며, 교회의 모든 사역의 기준 역시 여기에서 찾아야 함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더불어 눈앞의 현상에 급급하기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늘 ‘큰 그림’을 그리며 사역해야 한다는 지혜를 배웠습니다. 목회자의 머릿속에는 늘 가정교회의 ‘세 축과 네 기둥’이 뼈대로 서 있어야 하며, 성경이 보여주는 원칙과 기준을 붙잡고 묵묵히 걸어가는 뚝심이 필요합니다. 세상의 유행이나 타협이 아닌, 철저히 성경의 원칙을 따라가는 묵묵함이 결국 교회를 교회답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번 모임에서 또 하나 감사했던 것은 같은 길을 걷는 귀한 동역자들을 만난 점입니다. 처음 만난 사이였지만 ‘가정교회를 세워간다’는 한 가지 목적만으로 서로를 진심으로 반갑게 맞이하고 깊은 고민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가정교회의 가장 큰 매력이자, 우리 목장의 본래 모습이어야 합니다. 우리의 목장이 이처럼 조건 없이 환대하고 삶을 나누는 따뜻한 공동체가 되길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목장을 재편성한 지도 어느덧 6개월이 되었습니다. 저의 목회를 돌아보았듯이, 우리 목장도 처음 마음이 흐트러지지는 않았는지 점검해 봅시다. 매주 가정에서 모이고 있는지, 함께 식사하며 삶을 나누고 있는지, 무엇보다 우리의 시선이 여전히 VIP를 향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봅시다. 처음의 열정을 다시 세우고, 서로를 성공시켜 주는 아름다운 섬김이 회복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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