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암영상

하나님의 꿈이있는 교회

   >    운암영상    >    칼럼

칼럼

정착이 아닌 출발, 우리 교회 33주년을 맞으며/담임목사 목회칼럼 120
2026-05-12 14:09:55
운암
조회수   27
설교일

서른세 살.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길을 완성하신 나이로 기억되는 때입니다. 우리 교회가 맞이한 33주년은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지나온 은혜를 돌아보며 복음의 사명을 다시 붙들어야 할 거룩한 전환점입니다. 이제 우리는 성숙한 장년의 교회로서, 복음의 발걸음을 세상을 향해 더욱 힘 있게 내디뎌야 합니다.

예배당에 걸린 설립 33주년현수막을 보며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1대 목사님과 믿음의 선배들이 눈물로 심으신 기도의 씨앗이 우리 가운데 성령의 열매로 영글어 있습니다. 33년은 한 생명이 장성한 어른이 되기에 충분한 세월입니다. 이 긴 여정 동안 우리 교회를 지켜주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2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지 3, 저는 이 시간을 통해 우리 교회의 뿌리가 얼마나 깊고 단단한지를 확인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울고 웃으며 사역하는 동안, 우리 공동체가 단순히 예배당 건물이 아닌 살아있는 그리스도의 몸임을 날마다 경험합니다. 각 목장에서 흘리는 도고기도의 향기가, 묵묵히 섬기는 목자들의 헌신이, 서로를 품어주는 지체들의 사랑이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세우고 있습니다.

33주년을 맞아 붙들어야 할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함께가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어느 한 사람의 교회가 아닙니다. 모든 목장과 지체들이 연결되어 하나의 몸을 이루는 공동체입니다. 현수막이 우리 모두의 기쁨을 상징하듯, 성도님 한 분 한 분이 33년 역사의 진정한 주인공입니다.

둘째, 33주년은 정착이 아닌 출발입니다. 지난 33년의 은혜가 우리를 여기까지 이끌었다면, 앞으로 펼쳐질 시간은 하나님이 행하실 새 일에 대한 기대로 가득해야 합니다. 전통의 소중함 위에 새로운 순종을 쌓아 올리며, 지역사회를 품고 자녀 세대에게 신앙의 유산을 온전히 전수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할 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부임 3년 차를 맞으며 저는 더욱 겸손히 여러분의 곁을 지키겠습니다. 서른세 살의 예수님이 그러하셨듯, 우리도 이제 성숙한 장년의 모습으로 하나님 나라의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꾼이 됩시다. 함께 걷는 이 길이 행복합니다. 우리 교회의 서른세 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전체 메뉴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