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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보기도 &...
2025-04-17 14:33:35
김미영
조회수   57

지난 주일 예배 중 목사님이 이외순 집사님이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 후 중환자실에 있다고 성도들에게 중보기도하기를 요청하셨습니다. 그리고 어제 수요 기도회 를 드릴 때 지금 이외순 집사님이 이제 일반 병실로 옮겼다고 반가운 소식을 전하며 다시 한번 합심하여 기도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살아 계시어 역사하시는하나님께서 성도들이 드린 합심 중보기도에 선하게 응답해 주셨음에 떨리는 마음으로 감사드렸습니다 

목사님은 복음성가 '나의 등뒤에서(일어나 걸어라)"를 부르며 가사에 자신의 이름을 넣어서 부르라고 하셨는데 이 복음성가를 부르니 지난 2005년 9월 경대병원에서 유방암 3기 말을 진단 받고 병원 대기실에서 같이 간 시누와 함께 절망하고 슬퍼하며 눈물 흘렸던 생각이 났습니다. 당시 초등학교 2학년 열 살인 아들을 생각하며 내가 몸이 아픈 것보다 혼자 남겨질 아이가 더 걱정됐습니다. 물론 아빠가 있었지만 아빠는 새벽3~4시에 나가 일을 하는 직장이어서  오후3~4시에나 집에 들어 오면 피곤해하며 씻고 일찍 저녁 먹고 잠자기 바쁜 일상이니 아들은 종일 저와 있는 시간이 많았거든요. 더구나 저의 친정은 서울이어서 부모•형제 모두 서울에 있었고 아빠 친척들도 멀리 있어 거둬줄 형편도 못 됐습니다. 그래도 병원에서 설명하는 것을 들으니 유방암 3기 말은 수술후 항암 치료를 잘 받으면 생존율이 평균 5년이라고 했는데 5년 후면 아이가 15살이 되니 중학생이니까 혼자 밥도 챙겨 먹을 수도 있고, 학교 준비물도 스스로 챙겨갈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위안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목장이 아니라 거주하는 가까운 주소지를 구역으로 묶어서 구역예배를 드렸기 때문에 저는 13구역에 속했습니다. 암 진단 한 경대병원에선 암 덩어리가 크기 때문에 암 크기를 줄여야 수술을 할 수 있다고 하여 2주에 한 번씩 병원에 가서 약물 치료를 받으며 저희 집에서 구역 예배를 드릴때 교회에서 부목사님이 오셔서 구역예배를 인도하시는데 그때 구역장이신 이원숙 권사님과 구역 식구들이 저를 위로하시며 힘을 주시려고 복음성가 '나의 등 뒤에서(일어나 걸어라)'를 가사에 김미영을 넣어서 '미영아 걸어라'고 불러줬습니다. 제가 암 치료를 할 때만 해도 암이란 병이 그다지 흔하지가 않았지만 그닥 크지도 않은 교회에서 많이 배려해 주시고 물질적으로도 많이 신경 써 주셨습니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수술을 받기위해 2005년12월 12일 서울에 있는 아산병원에 가서 13일에 수술을 받고 1인실에 이틀 입원한후 6인실로 옮겼다가 13일 만에 퇴원하여 대구로 와서 다음 날부터 아들과 함께 새벽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때는 다른 방법이 없고 오직 전능 하신 하나님께 아들을 맡기며 부탁해야 했습니다. 하나님을 잘 모르고 교회다닌지도 얼마 안된때지만 제가 세상에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인간적인 단순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아들을 온전이 맡기고 부탁하려는 절박한 마음으로 새벽기도를 드려야겠다고 결심하고 졸려서 눈도 못뜨는 아들을 억지로 깨워 교회에 데리고 가서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이름(김선주) 지은 아들을 제가 없어도 성인이 될 때까지 잘 바르게 키워주십시오 하고 간절이 간절이 기도했고 인자의 하나님은 선하게 응답하셨습니다. 

아들은 초등학교 6학년때 교회 학교 졸업 간증을 하고 이후에도 학비 걱정 없이 대학도 잘 다니고 교회에서 단기 선교로 필리핀과 대만도 다녀오고 또 그때마다 상황과 형편이 되어 이스라엘에도 다녀오고 미국에서 일 년 동안 제자훈련도 하면서 영어도 잘 배워왔습니다 

저는 2025년도인 지금도 살아 있고 이제 아들은 신학대학원에서 상담 심리학을 전공하여 중앙로에 있는 청소년센터에서 2년간 청소년 상담 일을 하다가 목사님의 강력(?)한 권면으로 다시 천안 신대원에 입학하여 지금은 신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신측 초원 교회 청소년부에서 교육 전도사로 하나님께 쓰임받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도 상황과 형편이 어려우면 잠시 믿음이 흔들리며 우울해 하기도 하지만 그럴 때마다 아들을 생각하면 다시금 저의 어리석고 못난 마음을 돌아보고 회개하며 새로운 마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고 감사• 찬양 드립니다 

그러므로 이외순집사님도 운암교회 성도님들의 합심하여 드리는 중보 기도를 통해 일어나 걸어와 거룩하시고 엄위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예배를 드릴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커서 쓰다 보니 길어졌네요. 말로 간증하면 짧고 5분 내 길이인데 제가 말하는 것이 서툴고 어눌하여 이렇게 장황하게 썼습니다 그냥 5분 간증이라고 생각하고 읽어 주세요. 감사합니다."

댓글

이원숙 2025-04-19 10:24:17
집사님..은혜스러운 간증이네요. 그때 구역식구들이 집사님 위해 기도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조승희목사님과 전도회원 그리고 구역식구들 몇몇분이 아산병원에 문병갔던 기억도 나네요. 내려오다가 갈비탕 먹은 기억도 나구요..ㅎ 주님안에서 잘 자란 선주전도사님도 멋집니다. 마카 다~ 주님 은혜입니다. 화이팅 입니다~~^^
김미영 2025-04-19 13:36:35
네 권사님! 그때 서울엔 찬 바람•눈도 내리는영하10도가 넘는12월이었네요. 그런데 바쁘실텐데도 목사님과 권사님등 구역 식구들 또 여전도회 여러분들도 함께 오시어 위로 •격려하며 기도해 주그신것 큰 흉터처럼 때때로 잊지 못하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과분하게 받았음을 빚진자로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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